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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검도가 만나는 마루 — 김재경 선생님과 두 딸(미술인 김현정·공예가 김현희)의 특별한 수련 이야기

9월 3일
2분 분량

안녕하세요, 진검재 검도관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마음을 정돈해 주는 계절, 도장 마루 위에는 오늘도 단단하고 정결한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검도라는 운동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을 넘어, 바른 자세와 깊은 호흡을 통해 스스로를 다스리는 과정입니다. 진검재에는 저마다의 열정을 품고 마루를 찾는 수련생분들이 계시지만, 그중에서도 유독 따뜻한 온기와 정갈한 기상을 전해주시는 아주 특별한 삼부녀(三父女) 수련생이 계십니다. 바로 김재경 선생님과 그의 두 따님, 미술인 김현정(Elly)님 그리고 공예가이신 김현희님이십니다.



화폭과 공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두 아티스트의 정진


첫째 따님이신 김현정(Elly)님은 독창적인 조형 세계와 감성적인 색채로 작업 활동을 이어오고 계신 미술인이자 화가이십니다. 화폭 위에서 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을 담아내며 자신만의 예술적 지평을 꾸준히 넓혀가고 계십니다.



막내 따님이신 김현희님은 한국 전통 가구와 규방 공예의 구조적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아크릴과 금속 등 비전통적 소재로 풀어내는 독보적인 공예가이자 아트 퍼니처 작가이십니다. 전통 공예의 유산을 현대적 언어로 해체·재구성하며, 리모와(RIMOWA) 까르띠에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독창적인 공예적·조형적 가치를 인정받고 계십니다.



예술의 섬세함과 검도의 칼끝이 만나는 순간


화폭 위에 섬세한 붓질로 결을 채우고, 작업실에서 소재를 다듬으며 공예품을 완성하던 두 작가님이 도장에서는 아버지 김재경 선생님의 곁에서 호구를 갖춰 입고 곧은 죽도를 잡으십니다.


조용히 칼을 맞대고 서로의 호흡을 읽는 삼부녀의 모습을 바라보면, 공예와 미술에서 요구되는 치열한 집중력과 중심을 지키는 마음이 검도와 깊게 닮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붓과 공예 도구, 그리고 죽도는 형태가 다를 뿐, 자신을 절제하고 진정성을 담아내는 태도에서는 하나의 길로 통하는 듯합니다.



바른 마음을 나누는 가족 수련의 모범


아버지 김재경 선생님의 묵묵하고 든든한 가르침 아래, 두 따님이 함께 땀 흘리며 나란히 마루를 찾는 모습은 깊은 울림과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서로를 격려하며 함께 정진하는 삼부녀의 곧은 기운에 도장의 분위기도 한층 더 풍성하고 따뜻해집니다.


치열한 예술과 공예의 현장을 떠나 도장에서 바른 호흡으로 스스로를 가다듬는 김재경 선생님과 김현정, 김현희 두 작가님의 수련 길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진검재는 예(禮)를 갖추고 함께 성장하는 귀한 인연들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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